
2025년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그야말로 한 편의 영화였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 낳은 축구 스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우승 세리머니에서 벌어진 뜻밖의 해프닝은 팬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승전이 끝나고 이어진 시상식. 트로피는 준비되어 있었지만, 우승 메달은 충분하지 않았다. UEFA는 시상대에 오른 토트넘 선수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메달 30개만을 준비했고, 결국 주장 손흥민, 부주장 로메로, 벤탄쿠르 등이 메달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토트넘의 대표 선수이자 시상식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손흥민이 메달 없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SNS와 커뮤니티에는 팬들의 아쉬움과 분노가 쏟아졌다. 이후 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 수량이 부족했다”며 “우승 메달은 즉시 라커룸으로 전달되었고, 손흥민 선수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역사적인 날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채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그 감동을 함께했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그의 목에는 메달이 없었지만 팬들의 눈에는 오히려 더욱 빛나는 우승 장면으로 남았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오늘은 내가 레전드라고 말하고 싶다.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것을 해냈다”며 “이제 편히 잠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8-19 챔피언스리그, 2020-21 리그컵,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준우승만 세 번 경험했다. 항상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그는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마침내 우승 퍼즐을 완성했다. 부상 복귀 직후 치른 결승전에서도 그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경기 외적으로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다했다.
한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흥민이 울 때 나도 울었다. 그가 메달 없이 트로피를 드는 장면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팬은 “UEFA 실수였지만,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자 경기장 전체가 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그게 진짜 메달보다 값졌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위까지 떨어지는 등 위기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루며 팀을 반전시켰다.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함께 얻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현지 언론의 태도도 달라졌다. 영국 BBC는 “비난받던 호주 감독, 토트넘을 유럽 챔피언으로 만들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제 단순한 인기 선수가 아니라, 진정한 레전드로 기록되었다. 그는 차범근 감독 이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룬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었고,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우승은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축구를 향한 열정, 인내, 팀워크, 그리고 팬들과의 감정적 교감을 모두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 아마 내일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의 우승 세리머니는 단순한 축하가 아닌, 하나의 이야기였다. 팬들과 함께 만든 그 날의 기억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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